익선동 종로3가 고기골목 맛집 익선세겹살& 술집 아트몬스터(내돈내산)

 
안녕하세요 정그라미입니다. 요즘 날씨가 선선하니 야외 노상에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먹는 고기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종로3가역 익선동 고기골목에 위치한 고깃집으로 향했습니다.
 
 

익선세겹살

 
익선세겹살은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3분 정도 걸어 들어오면 고기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테라스에 앉자마자 직원 아주머니께서 반찬을 후다닥 놓아주셨습니다. 기본반찬으로는 계란찜이랑 된장찌개, 양파, 깻잎 등이 나옵니다. 저희는 갈매기살 2인분과 공깃밥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갈매기살은 되게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양이 적어 보였는데 잘게 잘게 자르니까 2명이서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익선동 고기골목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 술도 아주 잘 들어가고 달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일교차가 약간 심해서 밤에 조금 쌀쌀했는데, 바깥 자리에는 센스 있게 담요도 놓여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정말 많은데도 고기도 빠르게 나오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아트몬스터

 
익선세겹살에서 5분 정도 걸어오면 있는 아트몬스터 익선동점. 아트몬스터는 강남점만 가봤었는데, 익선동 아트몬스터는 강남역 아트몬스터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사실은 아트몬스터인 줄 모르고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방문한 곳이었는데, 메뉴판을 보고 아트몬스터인 것을 알았습니다. 강남 아트몬스터는 '놀면 뭐 하니'의 제시, 이효리, 화사, 엄정화의 환불원정대가 방송 촬영을 한 곳으로 아주 힙한 분위기인데, 아트몬스터 익선점은 익선동 분위기에 맞게 한옥풍으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트몬스터 메뉴판은 정말 모든 맥주를 마셔보고 싶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맥주 이름도 독특하고 밑에 설명도 잘 쓰여 있습니다. 저희는 국제 맥주대회 7관왕 맥주라는 '첫사랑의 향기'와 국제 맥주대회 8관왕 맥주인 '몽크푸드'를 주문했습니다. 익선세겹살에서 배부르게 고기를 먹고 왔기 때문에 안주는 간단하게 감자튀김을 주문했어요.
 

강남역 아트몬스터와 같은 방식으로 맥주는 셀프로 따라오는 방식이었습니다. 홀 중앙에 있는 기계에서 맥주를 뽑아서 가져왔습니다. '첫사랑의 향기'는 달달하면서 상큼했고 '몽크푸드'는 프라하에서 마신 흑맥주 느낌이었습니다. 두 맥주가 되게 다른 느낌으로 맛있어서 저희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같이 마셨습니다.
 
그리고 안주로 주문한 트러플 감자튀김은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 정말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갈릭소스와 케첩이 함께 나왔는데 갈릭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가볍게 먹을 가성비 괜찮은 안주들이 많았고 분위기도 좋아서 2차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