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11화 사고 범인 누구, 1화에서 실마리가?(스포주의)

요즘 JTBC에서 아주 핫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1일 일요일에 방영된 11화에서는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이 타고 있던 차 사고의 범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범인으로는 진양철 아내인 이필옥, 진양철의 장손인 진성준, 진성준의 배우자인 모현민 등등 다양한 이름들이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이쯤되니 1화에서 궁금했던 대사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더라구요. 모두들 기억 속에 잊혀지고 있을 재벌집 막내아들 1화를 다시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장면 기억 나시나요? 순양그룹의 회장인 진영기와 그의 아들 진성준의 대화 장면입니다.

진성준 "그 날 사고 제가 영원히 모를거라고 생각하신겁니까?"
진영기 "난 아비로서 널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야."
진성준 " 절위해서라고요? 아버지는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제 숨통을 조이신겁니다. 제가 자격이 없다는 걸, 이 순양에 걸맞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버지답게 그렇게 제게 알려주신겁니다. 그날 그 선택으로."

이 때는 정확히 어떤 사고를 말하는지 이해가 어려우셨을텐데요. 11화까지 본 후에는 그 '사고'가 10화 마지막에 났던 교통사고 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교통사고가 맞다면 이 대사에서 유추하길, '그 사고'의 범인은 진성준이 아니라 진영기라고 느껴지게 하는데요.

재벌집 막내아들 1화 중 또다른 장면입니다. 진성준이 본인과 언쟁을 하던 중 쓰러진 아버지(진영기)를 보고 도망간 후, 본인의 방에서 금붕어를 보고 있는 장면이죠.

1화를 보던 당시에, 이 장면에서도 진성준의 행동과 말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비서가 진성준 부회장에게 식사 등 일정 이야기를 하는데 진성준은 계속해서 딴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회장님을 부르는 비서에게 진성준은 갑자기 화를 내며 폭행을 휘두릅니다.

진성준 "(혼잣말 하듯이) 이녀석들끼리 위험에 처하면 보내는 119신호가 있어요. 뭔 줄 알아요?"
비서 "부회장님, 부회장님!"
진성준 "조용히 하랬지? 말했잖아. 제발! (골프채를 휘두른다)
(주저앉은 비서를 보며 말한다) 너도 알고 있었네! 오줌을 싼다. 지금처럼.
또 내가 나쁜놈이지 잘못은 당신들이 다해놓고 왜 매번 날 나쁜놈으로 만들어 왜!"


'위험에 처하면 보내는 119 신호 = 오줌을 싼다'
12화 예고를 봤던 시청자라면 '어..?' 하셨을 거예요. 바로 12화 예고에서 진양철 회장이 오줌을 싸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사고 후에 위험한 상황에 처한 진양철 회장을 금붕어에 비유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잘못은 당신들이 다 해놓고 왜 매번 날 나쁜놈으로 만들어!'
이 대사에서도 진성준은 '그 사고'의 진범이 아니며, 다른 사람의 계획으로 인해 본인이 나쁜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할 수가 있겠네요.

이번에는 진영기 회장이 쓰러진 후 순양가가 모여있는 장면입니다. 이 때 이해인(진윤기의 아내, 진도준의 모)이 나타나서 내가 아직도 여기(순양가)에서 불청객이냐며, 순양가 사람들에게 소리칩니다.

이해인 "내가 뭘 들고 왔는지 알면 함부로 못할텐데요? 3프로. 순양물산주식의 3프로. 순양이 지주회사로 개편이 되면 순양그룹 경영권 싸움에서 내 지분. 캐스팅보트가 되지 않겠어요?"

당황한 순양가 사람들은 이해인을 쳐다봅니다. 진양철의 차남이 거래조건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이해인 "내 아들. 난 그날 사고의 진실을 알아야 겠어요. 당신들은 알고 있잖아! 그 답을 가져와요. 그럼 내 주식의 전부를 양도하죠."

여기서 '내 아들'은 진도준을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사고'도 10화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일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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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만 보았을 때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대사들이, 11화까지 보고 온 지금은 어느정도 대화의 문맥이 이해가 되어서 더욱 흥미진진하더라구요. 1화를 다시 보고나니 범인은 진성준이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더 살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