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20일 국가예방접종 시작, 소아 임신부 고령자 지정의료기관 찾는 방법

 

9월 15일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10일 0시를 기준으로 새로 발령되었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발령된 유행주의보가 해제되기도 전으로, 독감 유행이 1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9월 16일 발령한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2023~2024 절기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은 외래환자 1천명당 인풀루엔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0 6.5명인데, 36주차(9월 3~9일) 기준 의사환자 분율은 11.3명으로 유행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주로 1~6세, 7~12세 영유아 및 소아 연령층에서 증가했습니다. 1~6세는 10.6명에서 12.9명으로, 7~12세는 20.7명에서 25.3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유행을 미리 알려 선제적으로 예방조치를 취하기 위한 경보체계로, 매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인 당해절기 유행기준을 초과할 때 전문가 자문을 거쳐 발령됩니다. 독감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격리 의무는 없으나 해열 후 24시간이 지나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나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려워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예방접종 일정

오는 9월 20일부터 독감 유행을 막기 위한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 중 독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받는 소아는 오는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1차 접종 4주 후에는 2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1회만 접종을 하면 되는 소아와 임신부는 다음달 10월 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의 경우 75세 이상은 다음달 10월 11일부터, 70~75세는 10월 16일부터, 65~69세는 10월 19일부터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현황 등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